올해의 마지막 FOMC 일정인 12월 FOMC의 결과가 발표됬습니다. 파월의 발언과 연방의원들이 찍은 점도표를 통해서 연준의 의도를 짐작해보고 향후 FOMC는 어떻게 되는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과 점도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12월 50bp(0.5%) 기준금리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 4.25% ~ 4.5% 로써 금리상단은 4.5%가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대부분 예상하던 0.5% 금리인상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 0.75%에서 0.5%로 조절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다 반영된 상태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11월 CPI가 시장의 기대수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6월 9.1% 기록한 이후 빠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7.1%까지 내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FOMC 결과를 봐도 그렇게 되었죠. 그리고 시장은 더 나아가 기존보다 더 빠른 시일내 기준금리 피봇을 실시 할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감이 부풀고 있었죠. 바로 이부분이 시장은 이번 12월 FOMC에서 기대한 점입니다.
하지만, 오늘 12월 FOMC 결과에서 이러한 기대감은 크게 접히고 말았습니다. 이번 FOMC 연방의원들의 점도표를 보시면 오히려 2023년도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지는 점도표가 나왔습니다. 9월과 12월 FOMC 점도표를 비교해서 보겠습니다.
2023년 기준금리 중간값이 9월 점도표에서는 중간값이 4.5% ~ 4.75%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12월 점도표에서는 기준금리의 중간값이 5% ~ 5.25%로 올라갔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의원들은 CPI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임에도 기준금리를 0.5% 더 높여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
파월은 FOMC 이후 연설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파월은 연준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 도달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재차 강조하면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는 너무 높으며 보다 더 강경한 조치를 하지않으면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것이라 했는데요. 이 발언의 뜻을 분석해보면 현재 7% 대 인플레이션이 2% 까지 내려간다는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면 현재의 기조를 포기하지 않는 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은 노동 시장과 치솟는 임금 상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이번 CPI 인플레이션 전체 수치도 시장의 예상보다 낮았지만 서비스 부분 즉, 임금 부분에서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게 유지중입니다.
임금은 한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는 특성과 현재 고용시장이 너무나 뜨거운 상태라는 점 때문에 연준이 경계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구인건수는 1천만개인 반면에 구직자수는 600만명이며, 실업률은 3.7%로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임금상승을 부추기며 실제로 이번 발표에서 전월 대비 시간당 임금 0.6% 급등하여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파월은 이러한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을 경계하면서 수요일 FOMC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FOMC 금리 전망
연준은 뜨거운 노동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고용시장을 한풀 꺾기 위해서 연준은 기업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기업에 부담을 주면 구인건수가 줄고 고용도 줄어들겠죠. 임금 상승도 줄어들고요.
반대로 기업이 임금 상승에 대한 대가를 보전하기 위하여 재화가격에 전가하게 되어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는 시나리오는 연준이 걱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FOMC에서 2023년도 금리상단을 높인 것도 하나의 엄포라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높은 금리로 인한 기업에 대한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니 고용을 확대하지 말라는 엄포말이죠.
앞으로 주목해야할 점은 임금 부분의 인플레이션 일것 같습니다. 해당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신호가 나오면 앞으로 연준은 보다 비둘기적으로 돌아설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러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한동안 현재 기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 유력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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